인플루언서 마케팅, 지금 당신은 제대로 하고 계신가요? 수많은 기업이 '메가 인플루언서'를 찾아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지만, 정작 브랜드는 성장하지 못하고 엉뚱한 리스크만 떠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혹시 이쯤에서 '이게 정말 좋은 방법일까?' 하는 의문을 품고 계셨다면, 여기 그 답을 줄 신간 도서가 있습니다.

최근 출간 100일 만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켈리 키넌의 '인플루언서는 가까이에 있다: 브랜드 스토리 예찬자를 찾아라'는 우리가 놓치고 있던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파워 블로거, 구독자 많은 유튜버, 팬덤 강한 연예인... 이들을 인플루언서라고 막연히 정의하며 그들과의 비즈니스 관계에만 집중하고 있진 않으셨나요? 하지만 저자는 기업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인플루언서의 이미지가 부합하지 않을 때, 또는 인플루언서 개인의 문제로 기업의 이미지가 오히려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즉, 하이 리스크 '마이너스' 리턴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인플루언서를 쓰지 말라는 걸까요? 아닙니다! 켈리 키넌이 강조하는 진짜 인플루언서는 바로 우리 기업 근처, 즉 우리의 직원, 우리 제품을 사랑하는 충성 고객, 그리고 아직 구매하진 않았지만 우리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잠재 고객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우리 브랜드 스토리에 깊이 공명하고, 스스로 빛을 내어 주변까지 감화시키는 진정한 '브랜드 스토리 예찬자'라는 것입니다.

나만큼 우리 회사를 사랑하는 사람이 10명, 100명이라면 우리 기업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케터인 저 또한 이 메시지에 깊이 공감합니다. 광고주님이나 대표님이 주도하는 파동, 즉 비전이 내부 직원과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전달되고 깊은 공명을 일으킬 때, 그 기업은 누구보다 강력한 브랜딩 파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법을 가르쳐주기보다,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일종의 '제안서'입니다. 즉흥적인 마케팅이 아닌, 기업의 핵심 가치에 동조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하라는 제안이죠. 당장의 숫자보다 더 큰 가치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이 책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진정한 빛을 발견하고 함께 사랑할 인플루언서들을 찾아 나서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