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광고대행사 사이에서 여러분의 제안서가 빛을 발하고, 광고주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과연 어떤 제안서가 클라이언트의 'OK' 사인을 이끌어낼까요?


단순히 광고 운영 대행을 넘어, 광고주가 진정으로 원하는 회사가 되기 위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오늘 영상은 마케터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광고주 입맛에 꼭 맞는 마케팅 관점의 제안서 작성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네이버 파워링크, 쇼핑 검색 광고 등 온라인 광고 운영은 전문가의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광고주들의 기대치도 높아졌습니다. 단순한 '운영/집행'을 넘어, 마케팅 전반을 꿰뚫고 브랜드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케팅 동반자'를 갈구하게 된 것입니다.


영상의 핵심을 꿰뚫는 카페 사장님의 비유는 이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저 시키는 일만 하는 '기본 충실 알바생'과, 옆집 경쟁 카페를 분석하고 신메뉴를 제안하며 사장의 일지에 맞춰 자발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다재다능 알바생'. 여러분이라면 누구에게 가게를 맡기시겠습니까? 당연히 후자겠죠. 광고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브랜드를 '내 것'처럼 생각하는 주인의식에서 나오는 진정성 있는 제안에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quick 한 영업제안서'들이 이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고 있습니다. 시장 분석, 인사이트, 스토리텔링, 메시지 부재로 인해 상호만 바꾸면 어디에나 쓸 수 있는 템플릿 같은 제안서가 되고 말죠. 이런 제안서로는 광고주의 지갑을 열기는커녕, 다음 장표로 넘어갈 동력조차 얻기 힘듭니다.


결국, 여러분의 제안에 '스토리텔링'이라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의 곡지를 잡고 기승전결의 흐름으로 청중을 이끌어야 하죠. 이때 라스웰의 커뮤니케이션 모델인 SMCRE(Source/Sender, Message, Channel, Receiver, Effect) 기법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누가(S) 무엇을(M) 어떤 채널을 통해(C) 누구에게(R) 어떤 효과를 낼지(E)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광고주의 현재 상황과 시장 분석을 기반으로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도출하고, 그에 맞는 매체와 타겟팅을 설정하며, 구체적인 예상 효과까지 제시하는 거죠. 정량적 지표는 최대한 가공 없이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억하세요. 화려한 PT 스킬이나 돋보이는 디자인보다 중요한 것은 '관심과 진정성'입니다. 애사심 가득한 직원이 쓴 것 같은 제안서, 브랜드에 충성도가 느껴지는 제안서, 다음 장표가 궁금해지는 제안서, 그리고 결국 '얼굴 보고 싶게 만드는 제안서'야말로 수많은 경쟁 속에서 여러분을 독보적인 마케팅 동반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