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비즈니스 확장을 꿈꾸는 IT 기업이라면, 마케팅 전략 수립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겁니다. 특히 해외 시장, 그중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북미 시장 진출은 더욱 쉽지 않죠. 여기에 그 해답을 제시하는 생생한 성공 사례가 있습니다.

AMPM 글로벌이 국내 기반의 생체인식 솔루션 기업 'U업체'와 함께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진행한 마케팅 프로젝트 이야기입니다.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했음에도 미흡했던 글로벌 마케팅 관리, 낮은 시장 점유율 등 여러 난관을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U업체는 탁월한 기술력과 독점적 특허를 갖췄지만, 기존 대행사와의 소통 부재와 국내 시장 규모의 한계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저희는 정교한 SWOT 분석을 통해 이 기업이 가진 잠재력과 위협 요소를 명확히 파악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입지 확장을 위한 '미디어 믹스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먼저 네이버 검색광고에서는 키워드 재그룹핑과 랜딩페이지 최적화를 통해 이탈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검색어와 정확히 매칭되는 소재에 '전문'이라는 용어를 넣어 신뢰도를 높이고, 사용자 검색어에 따라 노출 키워드가 바뀌도록 대안 키워드를 적극 활용했어요. 전환 기여도가 높은 키워드는 별도 그룹으로 관리하며 상위 노출을 유지했고, 요일·시간대별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효율적인 광고비 집행을 이끌어냈죠. 예를 들어, 클릭이 많은 목요일과 금요일은 예산 초과로 광고가 중단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하는 식입니다.

구글 검색광고의 경우, 잠재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고들기 위해 확장 소재를 대폭 추가해 클릭률(CTR)을 높였습니다. 특히 사이트링크, 광고 제목, 키워드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비효율적인 '타겟 노출 점유율' 입찰 방식을 '클릭 최대화'와 '전환 최대화'로 변경하며 구글 알고리즘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해외 시장 인지도 확대를 위한 구글 배너광고(GDN) 전략도 빼놓을 수 없죠. 가장 먼저 북미 지역을 별도 캠페인으로 분리 운영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잠재 고객의 관심사를 금융 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으로 확장하여 타겟팅의 폭을 넓혔습니다. 또한, 연령대 타겟팅에서 관련도가 낮은 연령층은 과감히 제외했고요. 특히 성과가 좋지 않은 소재는 복잡한 배경을 단순화하고 제품 기능을 명확히 드러내도록 개선했으며, CTA(Call to Action) 버튼을 추가해 진성 고객의 유입을 유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단순히 클릭 수를 늘리는 무작위 노출이 아닌, 실질적인 구매 의사로 이어질 수 있는 노출을 목표로 한 거죠.

마지막으로 네이버 블로그는 '생체인식 백과사전'이라는 콘셉트로 기술적 전문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회사 소식, 적용 사례, 관련 뉴스 등 유용한 정보를 카드 뉴스 형태로 제작해 복잡한 기술 정보를 친근하고 쉽게 전달했고요. 이를 통해 잠재 고객과의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정교한 미디어 믹스 전략이 가져온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9개월간의 캠페인 이후, 노출수는 3~4배 증가, 클릭률은 크게 향상되었죠. 무엇보다 평균 클릭당 비용(CPC)은 무려 127원에서 27원으로, 총 광고비는 4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대폭 절감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KPI였던 DB 건수는 25건에서 32건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DB 단가는 1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절감하며 '효율적인 성과 달성'이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뤄냈습니다.

이처럼 정확한 기업 및 시장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은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의 비즈니스도 데이터에 기반한 현명한 마케팅 전략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