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보다 유지가 핵심이다, 보험 리텐션 광고 전략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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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마케터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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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시장의 경쟁은 ‘가입자 확보’에서 ‘유지율 관리’로 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 계약이 많은 보험 업종에서는 신규 유입보다 기존 고객의 지속 유지와 리텐션(재유입)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오늘은 광고 관점에서 ‘보험 유지율’을 높이는 마케팅 전략, 즉 리텐션 광고 전략의 진화 방향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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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험 광고의 중심이 바뀌고 있다 – 신규보다 유지 중심으로


과거 보험 광고는 늘 ‘가입’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포화와 고객의 정보 접근성 확대로 인해, 신규 고객 획득 비용(CAC)은 3년 사이 약 2배 이상 상승한 추세입니다.

반면, 기존 고객의 유지율을 10%만 올려도 전체 수익이 30% 이상 증가한다는 분석이 여러 보험사 리포트에서 확인됩니다.


결국 보험 업종의 퍼포먼스 마케팅은 이제 신규 확보형 광고에서 리텐션 강화형 광고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전환 이후, 이탈 고객을 ‘다시 설득’하는 리타겟팅 캠페인이 기존 광고비보다 효율이 높은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2. 유지율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 ‘기억과 신뢰’


보험 리텐션의 핵심은 단순한 재구매가 아니라 ‘잊히지 않게 만드는 관계 유지’입니다.

사람들이 보험을 해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필요성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광고는 ‘가입 후에도 고객이 브랜드를 계속 기억하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 브랜드 인식 강화형 리타겟팅: 보장 내용보다 ‘고객이 선택한 이유’를 상기시키는 문구로 구성합니다. 예: “당신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선택, 1년 전 그 마음 그대로.”


  • 관계형 콘텐츠 마케팅: 계약 고객에게는 정보 콘텐츠(건강 관리, 보장 팁 등)를 지속적으로 노출하여 ‘혜택 중심’이 아닌 ‘생활 중심’ 브랜드로 인식시킵니다.


이 두 요소가 결합될 때, 고객은 브랜드를 단순 판매원이 아닌 ‘보호자’로 인식하게 됩니다.


3. 리텐션 광고의 핵심: 데이터 기반 세분화 (Segmentation)


모든 계약자가 동일한 리텐션 전략으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보험의 성격상, 고객의 ‘가입 이유’와 ‘해지 이유’가 명확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CRM과 광고 플랫폼의 데이터를 연동하여 세그먼트를 세분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 1년 이상 유지 고객: 장기 계약 리워드, 서비스 고도화 콘텐츠 노출


  • 3개월 이내 이탈 위험 고객: 혜택 리마인드, 보장 범위 재안내 중심 메시지


  • 해지 고객: 복귀 캠페인 + 상담 재유도 (예: “보장 중단 전, 무료 상담으로 다시 확인하세요.”)


이런 데이터 연계형 리텐션 캠페인은 단순 재광고가 아니라 고객 여정별 맞춤 설득 시나리오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4. 광고 메시지는 ‘보험’이 아닌 ‘삶의 지속성’을 말해야 한다


보험 리텐션 광고에서 중요한 건, ‘보장금액’이 아니라 ‘삶의 일관성’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고객은 보험을 경제적 상품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보험은 “나의 삶을 꾸준히 지켜주는 동반자”입니다.


따라서 리텐션 단계의 카피는 다음처럼 정서적 연결을 강화해야 합니다.


  • “1년 전 약속, 지금도 지켜드립니다.”


  • “당신의 내일을 함께 설계한 보험, 계속 곁에 있습니다.”


  • “해지보다 안심을 선택하세요.”




이 문장들은 단순히 리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고객의 ‘감정 잔고’를 다시 채워주는 메시지입니다.


5. 보험 리텐션의 미래: 마이데이터와 자동화의 결합


보험사들은 이제 단순한 CRM을 넘어, 마이데이터 기반 자동화 리텐션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건강 데이터, 결제 패턴, 상담 이력 등을 통합 분석해 ‘이탈 가능성 예측 모델’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보험료 납입이 2회 이상 지연된 고객에게 자동으로 ‘해지 전 리마인드 캠페인’ 노출


  • 건강검진 결과가 갱신된 고객에게 맞춤형 보장 콘텐츠 광고 송출


  • 콜센터 상담 종료 후 24시간 내 맞춤 리워드 메시지 자동 발송


이러한 자동화 리텐션 광고 시스템은 광고비 낭비를 줄이고, 마케터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즉, 리텐션은 단순히 다시 노출하는 광고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관계 유지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보험 광고의 성패는 이제 ‘가입자 수’보다 ‘지속 고객 비율’로 평가됩니다.

한 번의 전환보다, 한 사람의 신뢰가 더 큰 ROI를 만듭니다.

결국 보험 리텐션 전략은 “얼마나 오래 함께할 수 있는가”의 싸움입니다.


당신의 보험 광고가 아직도 신규 가입만 바라본다면, 이제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리텐션 설계,

그 전략의 시작은 데이터가 아닌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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