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에 가격을 넣을까, 말까?
많은
분들이 광고 문구를 쓸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가격을 드러낼지 말지’입니다.
가격을 적으면 직관적이지만, 동시에 고객의 관심을 끊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가격을 드러내야 하고, 언제 숨겨야 할까요?
첫 번째, 가격을 드러내야 하는 순간입니다.
1.
저관여
제품일 때
o 일상적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예: 만 원 이하)라면
가격을 바로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o 고객은 ‘이 정도면 사볼 만하다’라는 결정을 빠르게 내립니다.
2.
경쟁 대비
가격이 확실히 저렴할 때
o 동종 업종 평균보다
20~30% 이상 저렴하다면, 가격 자체가 강력한 후킹 포인트가 됩니다.
o 이때는 가격을 강조하는 동시에 ‘왜 저렴한지’도 함께 설명하는 것이 신뢰도를 높입니다.
3.
한정 할인·특가 이벤트일 때
o ‘이번 주만
29,900원’처럼 기간 제한을 함께 걸면 긴박감을 줄 수 있습니다.
o 실제로 한 전자제품 캠페인에서, 가격+기간 표기를 한 버전이
CTR이 1.8배 높았습니다.
두 번째, 가격을 숨겨야 하는 순간입니다.
1.
고관여·고가 제품일 때
o 부동산, 고급
가전, 의료 서비스처럼 의사결정 과정이 긴 제품은 가격을 먼저 보여주면 이탈 가능성이 큽니다.
o 대신 가치·효용·후기 등 ‘가격을 정당화하는 이유’를 먼저 설득해야 합니다.
2.
브랜드
신뢰도를 먼저 쌓아야 할 때
o 신규 브랜드나 생소한 서비스라면 가격보다 ‘왜 이걸 사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o 초기 접점에서 가격 노출은 ‘너무 상업적인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3.
고객 맞춤
견적이 필요한 경우
o 시공, 컨설팅, 맞춤 제작처럼 케이스별 가격이 다른 경우, 일괄 가격을 노출하면
오히려 혼란을 줍니다.
o ‘무료 견적’이나 ‘상담 후 안내’가 전환율이 높습니다.
결국 가격 노출 여부는 상품의 관여도와 경쟁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관여·저가 상품 → 가격을 전면에
고관여·고가 상품 → 가치를 먼저
그리고 저는 항상 A/B 테스트로 검증합니다.
·
A안: 가격 노출
· B안: 가격 미노출 + 가치 강조
3~5일간 같은 조건으로 돌려보고, CTR·전환율·문의율을
비교합니다.
광고 문구에 가격을 넣을지 말지는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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