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카카오톡이 14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친구 목록 기반의 단순한 ‘연락처형 메신저’에서 인스타그램처럼 콘텐츠 피드와 숏폼 중심의 소셜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UI 개편을 넘어, 온라인 광고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저는 마케터이다보니까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요.

과연 이 변화가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까요?

1. 카카오톡의 체류 시간 증가 = 광고 인벤토리 확대 

그동안 카카오톡은 일상 소통의 도구로 자리잡았지만, 평균 이용 시간이 점점 줄고 있었습니다.

반면 인스타그램·틱톡 등은 숏폼 중심의 콘텐츠 소비 시간을 빠르게 늘려가며 광고 수익을 확대했죠.

• 카톡의 피드화는 사용자의 스크롤 시간을 늘려 광고 노출 지면 확대로 이어지기 위함입니다.

• 지금까지는 톡 보드 광고, 채널 광고 등에 국한되던 카카오 광고가 피드형 네이티브 광고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메신저 → 콘텐츠 소비 플랫폼”으로 변신하는 순간, 카카오톡은 다시 퍼포먼스 매체로서의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2. 사용자 데이터 정교화 = 타겟팅 고도화 

전화번호 기반 친구 관계와 실제 대화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카카오톡은 이미 강력한 실명 기반 데이터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업데이트로 사진·영상·피드 상호작용 데이터까지 더해진다면 카카오는 인스타그램 이상의 실생활 기반 관심사 타겟팅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콘텐츠 반응 데이터 기반하여관심사 세분화하고 오프라인 연계형 광고(예: 톡스토어, 카카오페이)와 시너지 강화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 광고를 통한 리타겟팅·전환형 광고까지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광고주는 “카카오 생태계 내에서 전환까지 완결되는 폐쇄형 광고 퍼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광고주에게 열리는 새로운 기회 

• 중소 브랜드의 경우, 인스타그램·틱톡에 집중되었던 숏폼 광고 예산이 카카오톡으로 분산될 수 있다.

  특히 국내 사용층 전 세대가 고르게 분포한 카카오톡 특성상 특정 세대 편중 없이 캠페인 집행이 가능하며

• 대형 브랜드의 경우, 피드 광고와 카카오톡 채널, 선물하기, 쇼핑 연동까지 통합 활용할 경우, “광고 → 대화 → 구매”가 하나의 UX 안에서 완성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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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잠재적 리스크와 광고 전략의 균형 

그러나 모든 변화가 기회만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 카톡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40~60대 이용자층인데 UI 변화로 혼란을 겪은 중장년층이 이탈하여 광고 효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 또한, 전화번호 기반 친구 네트워크에서 피드가 활성화되면 가족이나 직장동료처럼 원치 않는 노출이 광고 호감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이렇게 체류 시간을 늘리는 과정에서 과도한 광고 노출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광고주는 단기적으로는 테스트 캠페인 운영을 통한 효율 검증,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콘텐츠와 네이티브 광고의 자연스러운 융합 전략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확실합니다.

카카오톡의 변화는 단순히 메신저 UI 업데이트가 아니다.

이는 국내 최대 메신저 플랫폼의 ‘소셜 네트워크화’이며, 곧 광고 시장의 지형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 광고주 입장에서는 지금부터 카카오의 변화에 발맞춰 광고 집행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여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이걸 보고 계시는 광고주님들께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