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런칭 초기, 광고비는 어떻게 배분해야 할까?
마케터 이미지
박준우 마케터
2025-09-11

조회수 : 46

댓글 0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광고비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느냐”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제품 개발과 브랜딩에는 큰 공을 들이지만, 막상 런칭 시점에 광고 예산 배분은 뚜렷한 기준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예산을 너무 한쪽 채널에 몰아 쓰거나, 여러 채널에 쪼개 쓰다 보니 데이터 수집도 안 되고 성과도 애매하게 끝나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브랜드 런칭 초기 광고비 배분 원칙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 살펴보고, 업종별·예산별 전략까지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82ac6e17-f882-41a8-a748-3f88edb54655.png



1. 런칭 초기의 광고 목표를 명확히 구분하기
광고비 배분은 단순히 효율 좋은 채널을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초기에는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 동시에 전환을 만들어내야 하므로 두 가지 목적을 균형 있게 가져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 인지도 확보: 신규 브랜드는 소비자의 ‘첫 노출’을 만들어야 합니다. 메타 광고(페이스북/인스타그램), 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GDN), 유튜브 광고는 대규모 도달을 통한 인지도 형성에 적합합니다.

  • 전환 발생: 실제 구매나 상담으로 이어지는 액션을 유도하려면 검색 기반 매체가 필요합니다. 네이버 검색광고, 쇼핑검색, 구글 검색광고가 대표적입니다.
    실무에서는 보통 인지도:전환 비율을 6:4 정도로 설정하고 시작합니다. 시장 반응이 빠른 업종은 4주차부터 전환 중심으로 재조정하고, 반응이 느린 프리미엄 업종은 2~3개월간 인지도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예산 규모에 따른 배분 전략
예산이 크냐 작으냐에 따라 접근이 달라져야 합니다.

  • 월 300만 원 이하: 모든 채널을 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예산이 적을수록 성과 측정이 가능한 검색 기반 채널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쇼핑검색 70%, 메타 DA 30% 배분이 적절합니다.

  • 월 1,000만 원 내외: 최소 3개 채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검색(네이버·구글) 40%, 디스플레이(메타·GDN) 40%, 리타게팅 20%로 나누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 월 3,000만 원 이상: 테스트 여력이 충분합니다. 기존 채널 외에도 카카오, 제휴 네트워크, 콘텐츠형 광고를 일부 배분해 채널 확장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3. 업종 특성별 광고비 우선순위
광고 예산은 업종 특성에 따라 다른 무게중심을 가져가야 합니다.

  • EC/리테일 업종: 소비자가 제품 검색을 먼저 하기 때문에 네이버 쇼핑검색과 메타가 핵심입니다.

  • DB 업종: 소비자가 특정한 서비스(예: 보험, 교육, 기기 렌탈)를 찾는 경우가 많아 구글 검색·네이버 SA 중심이 효과적입니다.

  • 프리미엄 브랜드: 단기간 전환보다 장기적 인지도 구축이 필요하므로 메타·유튜브·GDN 등 감성적 접근이 우선입니다.

4. 광고비 배분과 함께 필수로 해야 할 세팅
예산 배분이 잘 되어도 트래킹이 부실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 GA4 세팅: 자사몰이라면 GA4 기본 이벤트 외에 구매, 가입, 상담 요청 등 커스텀 이벤트를 반드시 연결해야 합니다.

  • 픽셀·전환 API: 메타, 네이버, 구글 모두 전환 API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버 사이드 전환 추적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어트리뷰션 설정: 소비자가 여러 채널을 거쳐 전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일 채널의 성과만으로 판단하면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5. 피드백 루프와 재배분 방식
브랜드 런칭 초기 예산은 고정 공식이 아니라 실험 과정입니다. 따라서 2주 단위로 CTR, CPC, 전환수, CPA를 확인하면서 효율이 낮은 채널의 예산을 줄이고, 성과가 나는 채널에 조금씩 더 배분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런칭 3개월 차 이후에는 채널별 ‘전환 기여율’을 분석해 최적화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마케팅 자동화 툴이나 리포트 대시보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결국 브랜드 런칭 초기 광고비 배분의 핵심은 ‘한 번에 정답을 찾겠다’가 아닙니다. 작은 실험을 빠르게 반복하면서 효율적인 채널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답입니다. 광고비는 단순히 비용이 아니라 데이터 투자이자 시장 반응을 읽는 도구이므로, 전략적 분배와 빠른 피드백이 브랜드 성장의 첫걸음을 결정짓습니다.

GAIQ구글애널리틱스

데이터로 대답하고, 성과로 약속합니다.

어느 분야에서도 '절대' 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절대' 값이 없는 마케터로  결과 달성이 아닌 꾸준한 성장을 추구합니다.

댓글

0

마케팅 인사이트

전체 글 보기
데이터가 없습니다.
광고상담은 채팅으로 문의하세요.
몇 분 내 답변 받으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