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업종 광고에서는 흔히 리드 단가를 성과 지표로 삼습니다. 리드 단가가 낮아지면 “광고가 잘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상담이나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리드 단가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왜 위험한지, 그리고 어떤 지표와 관리 체계를 병행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는지 실무적인 관점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리드 수와 상담 수의 차이
리드 단가가 낮아 리드 수가 많아도 상담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성과는 없습니다.
하루 200명의 리드를 확보해도 실제 상담 참여는 40명일 수 있습니다.
응답률이 낮고,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 리드 단가는 단순 숫자 놀음에 불과합니다.
광고비 대비 효율만 강조하면 영업팀 리소스는 소모되고, 실제 계약은 늘지 않습니다.
따라서 리드 단가보다 상담 전환율과 계약 전환율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2. 허수 리드 문제
특히 메타 잠재고객 양식은 클릭 장벽이 낮아 허수 리드가 대량으로 발생합니다.
이름과 번호만 입력한 고객이 상담에 관심 없는 경우
잘못 기재된 연락처로 인해 아예 접촉이 불가능한 경우
이런 리드는 단가만 낮추는 데 기여할 뿐, 실질적인 성과에는 전혀 기여하지 않습니다.
3. 업종별 구매 결정 기간의 차이
교육, 가전, B2B 솔루션 등은 구매 결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상담 이후 수개월 뒤에 계약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가 위주로 판단하면 이런 장기 리드를 조기 포기하는 실수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업종 특성에 맞춰 단기 지표와 장기 지표를 병행해 관리해야 합니다.
4. 리드 소스별 품질 차이
리드가 유입된 채널에 따라 품질은 크게 달라집니다.
검색 광고 리드: 구매 의도가 높아 상담 전환율이 높음
디스플레이 광고 리드: 단가는 낮지만 상담 전환율이 낮을 수 있음
따라서 단가만으로 채널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채널별 역할과 품질을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5. 리드 관리 체계의 결정적 역할
아무리 좋은 리드가 들어와도 응대 속도가 느리면 이탈합니다.
응대가 5분 내로 이루어지면 전환율이 급격히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CRM과 연동해 자동 알림을 주고, 영업팀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결국 성과는 리드 단가가 아니라 리드 관리 체계에서 판가름납니다.
리드 단가는 광고 성과의 일부일 뿐 전부가 아닙니다. 리드→상담→계약으로 이어지는 전체 퍼널을 관리해야 진짜 성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가에만 집중하면 허수 리드가 쌓이고 영업팀은 소모될 뿐입니다. 이제는 리드 품질, 상담 전환율, 계약율, 응대 속도, CRM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것이 DB업종 광고가 실패하지 않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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