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시대의 광고 운영: ‘의도 기반 데이터’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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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마케터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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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MPM 김재호 AE입니다.


“안녕하세요, 자동화가 강화될수록 성과 편차가 커지는 현상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그 이유를 ‘의도 기반 데이터’ 관점에서 풀어보려고 합니다.”


자동화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광고 플랫폼의 자동화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AI 입찰·자동 타겟팅·신호 기반 최적화까지, 마케터의 버튼 클릭은 최소화됐지만 성과의 격차는 오히려 더 크게 벌어지는 시대가 되었다.

이 차이를 만드는 건 결국 하나—플랫폼이 이해할 수 있는 ‘의도 기반 데이터’를 누가 얼마나 잘 설계하느냐다.


1. 알고리즘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신호’다


예전에는 마케터가 직접 타겟을 고르고 입찰가를 조정했다.

지금은 플랫폼이 모든 것을 ‘신호 기반’으로 판단한다.


즉, 알고리즘은 타겟이 "누군지"보다 “무엇을 하려는지”를 더 강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전환이 없거나 데이터가 약한 브랜드일수록 의도 신호(Intent Signal) 를 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의도 신호란?

  • 구매할 확률이 높다는 행동 데이터

  • 특정 니즈에 관심 있다는 클릭/탐색 패턴

  • 페이지 체류, 특정 CTA 클릭 등 ‘준전환’ 행동

  • 검색어·검색의도와 연계된 세션 흐름

이런 신호가 쌓이기 시작하면 알고리즘이 브랜드의 전환 가능성이 높은 유저 군집을 스스로 최적화한다.


2. 전환이 부족한 브랜드일수록 ‘마이크로 전환’이 필수인 이유


알고리즘에게 “전환이 없다”는 건

‘이 브랜드는 학습하기 어려운 광고 계정’ 이라는 뜻
이다.


그래서 전환 부족 브랜드가 가장 먼저 할 일은

1) 전환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2) 알고리즘이 이해할 수 있는 의도 신호를 설계하는 것이다.


대표 마이크로 전환 예시는 다음과 같다:


▶ 퍼널 상단

  • 스크롤 50% 이상

  • 상품 리스트 3초 이상 체류

  • 카테고리 이동


▶ 퍼널 중단

  • 상세페이지 진입

  • 이미지 확대

  • 옵션 선택

  • 장바구니 클릭(미완료도 포함)


▶ 퍼널 하단

  • 결제 페이지 진입

  • 결제 버튼 클릭

  • 회원가입, 알림 등록

이렇게 신호의 밀도를 높여주면 전환이 없어도 알고리즘이 유사한 ‘구매 의도를 가진 유저 집단’을 찾기 시작한다.


3. 사라지는 타겟팅, 커지는 검색 의도의 가치

타겟팅은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검색의도(Search Intent)는 오히려 더 강력해지고 있다.

  • “런닝화 추천” → 탐색 의도

  • “런닝화 초보용 러닝화 A사” → 구매 전환 의도

  • “A사 런닝화 270mm 가격” → 즉시 구매 의도


이런 검색어의 차이를 알고리즘은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마케터는 이 신호를 전략적 입찰 구조에 녹여내야 한다.


검색 기반 의도-매체 구조 설계 예시

  • 상단 퍼널: 탐색 키워드 + DA 콘텐츠 (문제 인식 단계)

  • 중단 퍼널: 카테고리 키워드 + SA 일반 키워드 (비교·선택 단계)

  • 하단 퍼널: 브랜드 키워드 + 리타겟팅 (구매 의사 확정 단계)

마케터가 의도 구조를 먼저 설계해야 알고리즘이 그 안에서 정상적으로 학습한다.


4. 알고리즘 시대의 실무 프레임: ‘ISF(Intention Signal Framework)’


아래 프레임워크는 실제 실무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방식.

Intention Signal Framework (ISF)


1) Identify – 의도 구간 정의

  • 탐색 / 비교 / 구매 / 반응

  • 브랜드 특성에 맞는 의도 단계를 구분

2) Signal – 신호 설계


의도별로 알고리즘이 이해할 수 있는 신호를 최소 3개 이상씩 설정

  • 클릭/체류/스크롤

  • 상품 선택 행동

  • CTA 클릭

  • 콘텐츠 소비 패턴


3) Feed – 알고리즘에 신호 공급

  • GA4 이벤트 연결

  • 매체별 전환 설정

  • 마이크로 전환 포함 입찰 구조 설계

  • 전환 누락 없는 데이터 파이프 구축


5. 브랜드 실제 적용 예시


A 브랜드(초기 진입)

  • 전환 부족 → 알고리즘은 신규 고객군을 찾지 못함

  • 마이크로 전환을 9개 세팅

  • 장바구니 클릭’과 ‘상세페이지 체류 5초 이상’ 신호 중심으로 알고리즘 학습

    2주 후 CPC 32% 감소 / 상세페이지 유입 48% 증가


B 브랜드(전환은 있지만 ROAS 불안정)

  • 구매 전환만 단일로 넣어 학습 단절 발생

  • 구매전환 + 결제페이지 진입 + 옵션 선택 이벤트로 다층 구조 생성

  • 검색의도 기반 키워드 그룹 재정비

       → 전환 안정화 + ROAS 1.6배 상승

결론: 결국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잘 주는 브랜드’가 되는 것


광고 플랫폼은 계속 진화하고 자동화는 더 강해질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변하지 않는다.

알고리즘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고,

마케터는 그 데이터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시대의 마케팅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광고비를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교한 의도 신호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이상 의도 기반 데이터 설계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추가문의 사항이나 광고 문의 있으신 광고주분들께서는 아래 번호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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