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ampm글로벌 이혜진 대리 입니다.
광고주분들과 미팅을 하다 보면 자주 듣는 요청이 있습니다. "
이 사진으로 광고 돌린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이제 사람들이 지겨워하지 않을까요? 새로운 걸로 바꿔주세요."
매일 광고를 들여다보는 대표님이나 담당자 입장에서는 같은 이미지가 계속 보이는 게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잘 되고 있는 광고를 끄고 급하게 새로운 소재를 넣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광고 성과를 깎아먹는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입니다.
잘 나가는 광고를 섣불리 끄면 안 되는 이유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 대표님은 지겹지만 고객은 처음 봅니다
광고를 집행하는 우리 눈에는 그 광고가 수백 번 보였겠지만, 실제 고객들에게는 아직 한 번도 노출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메타(인스타그램)의 사용자 수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예산을 하루에 수천만 원씩 쓰지 않는 이상, 한 달 동안 광고를 돌려도 전체 잠재 고객의 극히 일부에게만 도달합니다.
내 눈에 익숙해졌다고 해서 고객도 지겨워할 것이라 생각하는 건 착각입니다.
성과가 좋다는 건 아직 그 광고가 시장에서 먹히고 있다는 증거이니, 굳이 잘 달리고 있는 말의 발목을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2. 광고 교체는 AI의 기억을 지우는 행위입니다
메타의 광고 시스템은 '머신러닝'이라는 학습 과정을 거칩니다.
광고를 계속 노출하면서 "아, 이 이미지는 30대 직장인이 클릭을 잘 하네?"라는 데이터를 쌓고, 알아서 반응할 만한 사람을 찾아가는 능력이 점점 좋아집니다.
그런데 잘 돌아가던 광고를 끄고 새로운 소재를 등록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동안 쌓아온 학습 데이터는 사라지고, AI는 다시 맨땅에서 고객을 찾아 헤매야 합니다.
잘하던 베테랑 영업사원을 해고하고, 신입 사원을 뽑아서 다시 교육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성과가 유지되고 있다면 AI가 계속 일하게 두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교체 타이밍은 '감'이 아니라 '숫자'가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평생 하나의 광고만 돌려야 할까요? 물론 아닙니다.
교체해야 할 정확한 타이밍은 날짜가 아니라 데이터가 알려줍니다.
가장 먼저 봐야 할 지표는 '빈도(Frequency)'입니다.
빈도 수치가 2.0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한 사람당 광고를 2번 이상 봤다는 뜻입니다.
이때 빈도는 높아지는데 클릭률이 떨어지거나 구매 단가가 비싸지기 시작한다면, 그때가 바로 진짜 '광고 피로도'가 쌓인 시점입니다.
막연히 "오래됐으니까"라고 바꾸는 게 아니라, 성과 그래프가 꺾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바꿔야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마치며
'위너(Winner) 소재'라고 불리는 대박 광고 하나는 열 개의 신규 광고보다 낫습니다.
지금 돌리고 있는 광고가 지루해 보이시나요?
만약 매출이 잘 나오고 있다면 건드리지 마세요.
지루함을 느끼는 건 매일 보는 우리뿐이고, 고객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제안일 수 있습니다.
성과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때로는 가장 훌륭한 마케팅 전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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