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 캠페인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헷갈리는 것이 트래킹 방식의 차이입니다.
- 웹 트래킹 (픽셀, 쿠키 기반):웹사이트는 브라우저의 '쿠키(Cookie)'를 기반으로 유저를 추적합니다. 메타 픽셀이나 GA4 스크립트를 웹사이트 헤더에 심어두면, 유저가 사이트에 들어와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쿠키를 통해 쉽게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 앱 트래킹 (SDK, ADID/IDFA 기반): 반면 앱 생태계에는 쿠키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라는 거대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스마트폰 기기 자체에 부여된 광고 ID(안드로이드의 ADID, 애플의 IDFA)를 수집하여 유저를 식별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앱 내부에 트래킹을 위한 코드 뭉치인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직접 설치해야 합니다.
즉, 웹은 문에 센서를 달아두는 것이라면, 앱은 유저의 기기 번호표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앱 마케팅에서 MMP가 필요한 이유 3가지
웹에서는 GA4나 각 매체 픽셀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과 측정이 가능하지만, 앱 마케팅에서는 MMP가 필요합니다. 현업에서 MMP 없이 앱 캠페인을 운영하는 것은 눈을 가리고 운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① 중복 성과(Double Counting) 방지와 객관적인 심판 역할
가장 핵심적인 이유입니다. 만약 어떤 유저가 인스타그램(메타) 광고를 보고 앱을 설치하지 않고 나갔다가, 다음 날 구글 검색 광고를 클릭해 앱을 설치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MMP가 없다면 메타와 구글은 서로 "내가 설치를 이끌어냈다!"라고 중복으로 성과를 주장하게 됩니다. MMP는 이 중간에 서서 클릭 시간과 어트리뷰션 윈도우(기여 기간)를 분석해, 최종적으로 기여한 매체에만 성과를 인정해 주는 '공정한 심판' 역할을 해줍니다.
② 개발 리소스의 획기적인 단축
MMP가 없다면 메타 SDK, 구글 파이어베이스 SDK, 네이버 SDK 등 광고를 집행하는 모든 매체의 SDK를 앱에 심어야 합니다. 이는 앱 용량을 무겁게 만들 뿐만 아니라 엄청난 개발 공수를 요구합니다. MMP SDK 단 하나만 앱에 연동해 두면, MMP 대시보드 내에서 스위치를 켜듯 각 매체로 데이터를 손쉽게 쏴줄 수(Postback) 있습니다.
③ 파편화된 유저 여정의 통합 분석 (어트리뷰션)
단순 설치를 넘어 유저가 앱 내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구매하는 모든 과정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분석할 수 있습니다.
3. '에어브릿지(Airbridge)' 를 쓰는 이유
국내외 다양한 MMP가 있지만, 실무에서 에어브릿지를 활용했을 때 장점들이 있습니다.
- 웹과 앱을 아우르는 통합 기여도 분석: 웹에서 유입된 유저가 최종적으로 앱에서 구매하기까지의 복잡한 크로스 디바이스 여정을 추적하는 데 탁월합니다.
- 직관적인 UI와 친절한 한글 지원: 대시보드 구성이 직관적이며, 방대한 가이드 문서가 한글로 매우 상세하게 제공되어 초기 세팅 시 마주하는 트러블슈팅이 훨씬 수월합니다.
- 강력한 부정 광고(Fraud) 방어: 앱 마케팅의 고질적인 문제인 가짜 설치나 부정 클릭을 촘촘하게 필터링하여 예산 낭비를 막아줍니다.
- 저렴한 가격: 앱스 플라이어 같은 MMP 툴에 비해 성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합니다.
1편에서는 MMP의 중요성과 에어브릿지 도입의 필요성을 다루었습니다. 개념을 확실히 잡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실무에 들어갈 차례입니다.
다음 2편: 에어브릿지 실전 세팅 ① - 인앱 이벤트 정의와 포스트백에서는 개발자와 어떻게 소통하여 이벤트를 설계해야 하는지, 그리고 수집된 데이터를 메타와 구글에 어떻게 전달하는지 구체적인 실무 세팅 가이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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