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마케터 나울입니다.
여러분들은 쿠팡과 네이버 어디에서 물건을 더 많이 구매하시나요?
최근 메조미디어에서 발행한 ‘2023년 업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경기 등 5대 광역시 거주하는 19세~ 49세 사이,
최근 1개월 이내 온라인 쇼핑 구매 경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온라인 쇼핑 채널로 쿠팡 보다 네이버를 더 많이 쓴다는 소비자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 채널은 네이버(69%)와 쿠팡(59%)이었는데요.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G마켓(27%), 11번가(23%), 올리브영(19%) 등을 이용을 보였습니다.
혹시 그동안 쿠팡에서만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나요?
쿠팡은 그동안 ‘로켓 배송’ 오늘 주문하면 내일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는 배송을 앞세워
유통 패러다임 배송 혁신을 주도, 전국 30개 이상의 지역에서 100개가 넘는 물류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자체 물류 인프라를 통해 전국 규모의 일일배송 서비스 그리고 이와 연계하여, OTT 쿠팡플레이)
콘텐츠 무료를 이용할 수 있는 쿠팡 멤버쉽 가입 유도로 충성 고객 확보에 주력하여, 유통 공룡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쿠팡과 제품 마진율로 갈등을 빚은 제조사들이 네이버쇼핑의 신규 서비스인 ‘도착 보장’으로 옮겨가면서
쿠팡의 자리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네이버가 선보인 ‘도착 보장’ 서비스는 네이버의 물류 데이터 플랫폼과
제휴사를 연동해 소비자에게 높은 정확도의 도착일을 보장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네이버 쇼핑의 ‘내일 도착’ 은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을 익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쿠팡의 ‘로켓 배송’과 형태가 똑같은 것이
특징인데요. 업계에서는 네이버 도착보장으로 CJ제일제당, LG 생활건강과 같은 업계 1위 제조사들이 배송 서비스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게 되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빠른 배송을 앞세워 높은 점유율을 보이던 쿠팡의 대체지가 마련되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특히, 직매입을 하는 쿠팡의 경우 가격 결정 주도권을 쿠팡이 가져기에 주요 제품 공급가, 할인정책 등을 두고
쿠팡과 제조사간의 실랑이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네이버 도착보장의 경우 제조사가 브랜드관을 운영하여 가격을
결정할 수 있어 제조사들이 더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쿠팡과 분쟁을 겪은 LG 생활건강은 네이버에서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CJ 제일제당의 경우 햇반 등
주요 제품 공급가를 두고 쿠팡과의 의견차이를 보여 CJ 제일제당의 주력 제품들의 로켓배송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도착보장과 함께 D2C(소비자 직거래)를 내세워 가격 결정권이나 판매 데이터를 모두 브랜드사가 갖게 하여
입점사를 늘려갈 전략인데요. 현재 네이버 도착 보장 서비스는 오픈 3개월만에 브랜드스토어의 25%가 활용하고 있으며,
식품업계 1등 CJ 제일제당도 햇반등 인기상품이 실시간 도착보상 상품리스트에 상위권을 기록하여 높은 거래액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식품 업계 1등과 생활 용품 1등 브랜드가 네이버 도착 보장을 선택한 것은 의미가 크고,
시장에서 D2C 니즈가 강하거나 쿠팡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브랜드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요.
과연, 도착배송을 앞세워 우위를 점하던 쿠팡은 유통 괴물의 자리를 위협하는 네이버와의 경쟁에서도 앞서갈지 빠른배송 경쟁에서 앞으로의 쿠팡과 네이버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