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AMPM글로벌 마케터 구유빈 입니다.
광고 매체들의 2023년 1분기 성적표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매체의 성과를 보면 지난 분기 광고시장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향후 흐름도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최근 광고 플랫폼들의 상황은 어땠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온라인 사용량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OTT도 즐겨보고, 온라인 쇼핑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비대면 환경 속에서 성장해오던 디지털 광고 시장이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광고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광고 시장이 침체에 빠진 모습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나 페이스북, 구글 등 광고 플랫폼 기업들의 광고 매출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요?
네이버 : 네이버의 성과 발표는 곧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업계의 예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리셀 플랫폼인 크림은 수수료를 인상하면서 수익성을 높였고, 지난 1월에 인수한 포쉬마크도 포함되면서
지난해 대비 23% 늘어난 2조 3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광고 영역에서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지난해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연말까지는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검색광고는 매출이 늘어 전체 광고 매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불경기로 광고 예산을 줄이는 추세에도 검색광고는 꾸준히 진행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카카오 :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1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광고 부문을 살펴보면 비즈보드, 카카오톡채널 등이 포함된 톡비즈 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는 1% 감소했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은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포털비즈 매출은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의 광고 성과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구글 : 국내만 광고시장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구글을 살펴보면 매출은 545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1% 감소했습니다.
2004년 이후 세 번째 광고 매출 감소였고, 2분기 연속으로 광고 매출이 줄어든 것입니다.
구글은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이 광고비 규모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브의 광고 매출은 지난해 대비해 2.6% 감소한 6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연속 감소세인데요.
구글 검색광고에 비해 광고주들이 상대적으로 유튜브 광고부터 규모를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오랜만에 매출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1분기 매출이 286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3% 늘었고, 1년 만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또한, 감소하던 DAU(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도 5% 증가해 30억 2천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메타는 숏폼 시장에서 인스타그램의 릴스가 경쟁력을 갖추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보고 있어.
AI 기반으로 영상을 추천하는 릴스는 소비자들의 이용시간을 24% 늘렸고요.
또한, 코로나19로 봉쇄정책을 펼치던 중국이 다시 빗장을 풀자 중국 기업들이 기업 광고 집행을 크게 늘린 것도 한 가지 이유입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1만 명 이상 인력을 감원하면서 인건비를 줄인 덕분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아마존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한 127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광고 부문의 매출도 23% 증가한 95억 달러였고요.
아마존은 머신러닝에 대한 투자 덕분에 광고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 MS의 전체 매출을 전년 대비 7% 늘어난 528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S의 검색·뉴스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하는데요, 오픈AI의 생성형 AI를 광고에도 도입하면서
이후에는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광고 시장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기업들은 둔화된 성장률을 타개하기 위해 각각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술인 생성형 AI를 도입해 이용자 수 증대와 광고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곳도 있습니다.
네이버는 최근 AI를 이용해서 네이버 카페의 게시글과 댓글을 분석하고 맥락에 맞는 광고를 보여주는 '커뮤니케이션 애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광고에 활용해 광고매출 확대를 기대하는 것이죠.
구글도 AI 광고를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에서 음악 관련 영상을 AI로 분석해 시청자 성향에 맞는 광고를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메타도 AI 기반의 콘텐츠 추천 기능을 인스타그램에 도입했고, 덕분에 릴스의 체류시간이 24% 늘어났습니다.
MS는 챗GPT를 검색엔진 빙에 도입한 이후 광고를 적용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광고 부문 중 다음 포털의 매출 성과가 부진하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다음을 사내 독립기업으로 분리시키기로 했어요.
독자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해 다시 도약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을 오픈채팅 서비스로 변경하고 연말까지 DAU를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밝혔고,
개발 중인 KoGPT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전반적으로 광고 시장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상품과 AI를 통한 극복이 가능할 지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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