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T, DX라는 용어, 요즘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디지털 전환 이라는 의미인데요.

1990년대에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디지털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 조직, 프로세스, 문화, 시스템, 비즈니스모델 등
기업 전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을 뜻합니다.
처음 이 개념이 등장한 이후로 계속해서 여러가지 형태로 진화해 오고 있는데,
이번 코로나 팬데믹과 맞물리며 그 변화가 더욱 급속화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단순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처럼 겉으로 보이는 기술을 이용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기업의 조직, 운영 프로세스 등 내부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도 디지털에 대응할 수 있게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대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뭐 어떻게 활용하라는 거냐~
라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제가 준비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며 DX의 사례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드려 볼게요.
요즘 우리나라 패션 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건 다들 아실거예요.
그 중 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아주 잘 적용하고 있는,
제 개인적으로도 애용하고 있는 브랜드의 성공사례를 들려드릴게요.
패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법한
주식회사 인사이트디자인랩의 패션 브랜드 더일마 인데요.

30년 경력의 정봉화 패션 디자이너가 런칭한,
핀란드어로 '공기, 날씨'를 뜻하는 더일마는
여성복과 남성복을 6:4의 비중으로 아우르는 젠더리스 편집숍으로
Private brand '아틀리에 일마'를 중심으로 12개의 해외 브랜드를 큐레이션하고 있습니다.

더일마의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향한 항해는 2017년에 시작되었습니다.
타임리스한 자연과 예술에서의 영감을 받아 지속 가능한 미학을 담은 컬렉션을 선보이고,
에이지, 젠더, 타임에 경계가 없는, 다양한 디자인과 창작의 결과물을 공유하길 즐깁니다.
독특한 디테일, 배려 깊은 패턴, 흔치 않은 가공의 패브릭은
더일마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완성하고, 트렌드를 초월한 흥미를 선사합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듯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트렌디 하지만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흔하지 않은 패브릭 가공법을 이용한 유니크한 디테일을 가진 디자인들이 굉장히 매력적인 브랜드입니다.
2017년에 처음 런칭한 더일마는 런칭 5년 만에
오프라인 18개점과 자사몰을 통해서만 지난 해 약 250억 원의 매출을 내었다고 합니다.
패션을 넘어 예술, 음악, 요리법 및 라이프스타일에서 문화적 영감을 손님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더일마는
2021년 7월 경 가상의 호텔을 모티브로 한 복합문화공간인 호텔, 더일마도 런칭 했는데요.

아름다운 공간과 그 속에서 즐기는 커피, 이국적인 식사를 통해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일상을 벗어난 특별한 순간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단순한 휴식의 의미를 넘어, 작은 라이브러리, 인테리어 스튜디오, 패션 쇼룸 등
더일마 만의 무드가 녹아있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아름다운 사물에 대한 경험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공간입니다.
이번 2023년 키워드 중 하나로 '공간력'이 자리하고 있듯이
엔데믹 시대가 다가오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단순히 상품을 나열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사람이 모이고 머물 수 있도록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시하고,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인지시킬 수 있는 공간의 전달력이 중요해 졌습니다.
이렇게 패션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은 더일마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뻗어나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대표는 향후 50년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선택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중심이 되는 솔루션 중 하나인 센트릭 소프트웨어의 PLM 시스템을 도입한 것인데요.


product lifecycle managament의 앞글자를 딴 단어인 PLM은 제품 라이프 사이클 관리를 의미합니다.
즉,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완성되기 위해 기획 및 디자인 개발 단계에서 부터
생산, 판매,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 과정을 한 눈으로 보고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어떤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어느정도 일 것이다' 라는 예측이 가능하고
예측을 통해 상품을 필요한 만큼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 보존 비용도 줄어들고
세이브 되는 금액은 영업이익에 바로 반영되는 것이죠.
‘옷을 만들 때 과연 몇 명의 고객이 이것을 원할까’ 를 늘 생각했다는 정대표는
‘과잉 생산 자체가 환경 파괴이며, 이것이 옷을 만드는 방식에 과학이 필요한 이유다’
‘경영자로서 기업이 지속성장하려면 마스터가 필요하다고 항상 느껴왔다.
PLM이 그 2~3인의 마스터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스템의 도움으로 업무 효율을 증진시켜 성과를 높이는 방식,
조직의 신뢰와 안정감,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것이 센트릭 PLM을 도입하게 된 계기였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제가 처음 이 브랜드를 접하게 되었을 때 신선했던 점 중 하나는 직원분이 들려주신 이야기 였어요.
“저희 대표님은 옷 한 벌을 만들 때 수량을 넉넉하게 제작하지 않으세요.”
그때는 단순히 잉? 이렇게 매력적인 옷들은 많이 만들어서 많이 팔 수록 이득 아닌가? 라는 생각이었는데
알고보니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운영전략 이었던거죠.
한편으로 든 생각은 많은 사람들과 스타일이 겹칠 일 없겠네? 오히려 좋아. 였어요.ㅋ
패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텐데요.
리미티드 에디션, 희소성 이런 부분이 또 구매욕구를 일으키잖아요.
PLM 도입과 동시에 다른 업무 프로세스도 디지털 전환을 시작할 계획이라는 더일마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스타벅스가 IT기업 !?
또 다른 형태의 DX의 사례를 말씀드려 볼게요.
여러분들이 아주 잘 아시는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 인데요.
스벅 커피를 마셔본 사람이라면 모두들 한 번쯤 이용해보셨을‘사이렌오더’
이 솔루션이 한국에서 처음 개발되었다는 것 여러분 아셨나요?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모바일 앱으로 주문,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웨이팅 없이 정확한 시간에 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침이 바쁜 직장인 분들이 많이 이용하실텐데요.
요즘은 매장 안에서 자리를 잡고 스타벅스 어플로 주문하는 것도 하나의 루틴이 되었죠.
단순히 웨이팅 없이 비대면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전부가 아니라
리워드 서비스로 인해 한 사람이 얼마나 자주, 어떤 음료를 시키는지에 따라
각자에게 보상이 따른다던지
개개인 맞춤형 서비스인 퍼스널 라이징 음료를 QR코드로 만들어 손쉽게 이용 한다던지,
평소 주문했던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죠.

또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커피 원두 원산지와 유통이력을 고객에게 투명하게 제공함으로서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요즘의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타벅스는 DX의 변화에 재빠르게 발맞춰 가며
단순히 커피만 파는 곳이 아닌 커피전문점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스타벅스를 대체할 곳이 아직까지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엔데믹 시대에 미리 변화에 발맞춰 DT로 바꿔놓은 기업과
다시 예전방식으로 돌아간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 격차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두 가지 기업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에 대해 설명드려 봤어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전보다 더 와 닿으실까요?
DX,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라면 이제는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브랜드에는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수 있을지 공유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글에 대한 내용은 영상으로 더 자세히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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