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올렸더니 ROAS 추락하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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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두영 마케터
2026-06-24

조회수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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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두 배 올렸는데 ROAS가 반토막 났다면?

예산 문제가 아닙니다.

플랫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예산만 증액하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핵심적인 세 가지 원인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01. 시스템의 재부팅을 부르는 학습 초기화



광고 플랫폼은 예산 규모에 맞게 최적의 타겟을 찾아가는 학습 과정(Machine Learning)을 거칩니다.

예산을 한 번에 크게 올리면 기존 학습 데이터가 초기화됩니다. 10만 원 집행 환경에 최적화되었던 알고리즘이 50만 원 환경으로 바뀌면, 다시 처음부터 새로운 탐색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검증 안 된 타겟에 광고가 무작위로 노출되면서 단기 성과가 급격히 하락하게 됩니다.



02. 모수 한계와 타겟층 확장의 덫



초기 예산 설정 단계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플랫폼이 설정된 타겟 그룹 중에서도 구매 확률이 가장 높은 핵심 오디언스 영역을 우선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산이 대폭 늘어나면 플랫폼은 정해진 광고비를 모두 소진하기 위해 기존의 핵심 타겟 영역을 벗어나 점차 주변부 타겟층으로 노출 범위를 넓히게 됩니다.

● 장점

잠재적인 신규 고객층을 발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대폭 넓힐 수 있습니다.

● 단점

구매 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객군까지 노출 대상에 포함되므로 클릭률과 구매 전환율이 필연적으로 감소합니다.



이 방식은 기존 타겟층의 모수가 완전히 포화되어 더 이상 추가적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한된 모수 안에서 억지로 광고비를 늘리려고 하면 시스템은 결국 구매 가능성이 떨어지는 비효율적인 유저들에게까지 광고를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 타겟 모수가 그대로인데 예산만 늘리면 살 사람은 다 봤는데 안 산 사람한테 계속 보여주는 비효율적인 구조가 됩니다.



03. 경쟁 입찰가 상승이 만드는 비용 부담



디지털 광고 시장은 실시간 입찰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광고주가 예산을 올린다는 것은 시스템 내에서 더 많은 광고 지면을 더 빠른 속도로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곧 입찰 경쟁에 더 공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인식됩니다.

예산이 증가하면 플랫폼은 정해진 일일 예산을 모두 소진하기 위해 평소보다 높은 입찰가를 제시하며 경쟁 환경에 뛰어듭니다. 기존에는 저렴한 비용의 덜 경쟁적인 지면 위주로 낙찰을 받았다면 이제는 높은 단가를 지불해야 하는 경쟁이 치열한 지면까지 확보하려 시도합니다. 그 결과 광고 노출당 비용이나 클릭당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게 됩니다.



성과를 보존하며 예산을 늘리는 올바른 방법

안정적으로 광고 볼륨을 확장하는 두 가지 핵심 전략




1. 점진적 증액 방식 (Gradual Scaling)



기존 캠페인의 설정을 흔들지 않고 약 15%에서 20% 이내의 소폭으로 예산을 수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법입니다.

특징: 머신러닝의 기존 학습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산 규모를 키울 수 있습니다.
단점: 원하는 목표 예산 규모까지 도달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됩니다.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할 때 가장 권장하는 형태입니다.


2. 캠페인 다각화 방식 (Campaign Diversification)



기존의 고효율 캠페인은 그대로 둔 채 새로운 타겟이나 신규 소재를 활용한 별도의 캠페인을 개설하여 예산을 분산 집행하는 방법입니다.

특징: 기존의 안정적인 전환 흐름을 전혀 훼손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습니다.
단점: 여러 캠페인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므로 운영 리소스가 많이 들고 타겟 간 중복 노출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 방식은 단기간 내에 대규모 예산 증액이 필요하거나 기존 캠페인의 효율이 완전히 정체되었을 때 유용합니다.



💡 최적의 실행 프로세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캠페인의 최근 일주일간 전환당 비용 추이를 꼼꼼히 살피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목표 수치 안에서 안정화가 확인되었다면 점진적 증액을 먼저 실행하고, 이후 효율 저하 지점이 관측되면 즉시 증액을 멈추고 타겟 모수를 넓히거나 신규 캠페인을 추가 설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무조건적인 예산 투입이 성과 상승으로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예산은 성과가 안정된 다음에 올리는 것입니다. 불안정한 상태에서 올리면 불안정한 상태가 더 커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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