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컬리 리테일 미디어(RMN)의 독점과 DTC 브랜드의 생존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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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택 마케터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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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과 이커머스 시장을 운영하는 대표님들이 최근 가장 크게 직면한 문제는 '자사몰 유입 단가의 폭등'과 '오픈마켓 의존도 심화'일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무언가를 사기 위해 포털 검색창을 켜는 대신 쿠팡, 마켓컬리, 올리브영 앱을 켜기 때문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유통 대기업들이 자사 유통망 내부의 검색 광고와 배너 영역을 광고 상품화한 RMN(Retail Media Network,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시장을 무섭게 독식하고 있습니다. 광고주들이 자사몰 육성을 포기하고 대형 유통 플랫폼의 RMN 광고비로 예산을 쏟아붓는 현 상황에서, 브랜드의 독립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진짜 생존 공식을 제시합니다.

1. RMN 광고의 달콤한 덫: 매출은 늘지만 마진은 줄어드는 구조


쿠팡이나 컬리 내에서 배너를 노출하고 키워드 광고를 태우면 매출은 확실히 빠르게 올라갑니다. 이미 '지갑을 열 준비가 된 구매 목적의 고객'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소셜 광고보다 즉각적인 ROAS 수치는 훨씬 아름답게 찍힙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합니다. 높은 수수료에 매년 치솟는 플랫폼 내 광고 단가(Cpc)가 더해지면 매출액은 커져도 기업의 순이익(Net Profit)은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적자로 돌아서게 됩니다. 더욱이 구매 고객의 이름, 연락처, 이메일 같은 퍼스트 파티 데이터는 플랫폼이 모두 가져가기 때문에 브랜딩을 위한 재구매 마케팅(CRM)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 이정택의 솔루션: 유통 플랫폼의 RMN 광고는 철저히 '초기 부스팅 및 재고 소진용 파이프라인'으로 포지셔닝해야 합니다. RMN 내부 광고 효율이 좋다고 해서 전체 마케팅 예산의 70% 이상을 이곳에 몰아주는 것은 스스로를 플랫폼의 하청업체로 전락시키는 일입니다.

2. 'RMN 유입'과 'DTC 자사몰 락인(Lock-in)'의 이원화 구조 설계


플랫폼의 트래픽을 완전히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영리한 마케터라면 쿠팡과 컬리로 흘러 들어가는 압도적인 유입량을 인정하고, 이를 우회하여 자사 브랜드의 진짜 팬으로 전환하는 장치를 설계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플랫폼을 통해 우리 제품을 처음 신뢰하게 만들었다면, 두 번째 구매부터는 압도적인 혜택과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자사몰(DTC)'로 유입되도록 유도하는 브릿지 전략이 작동해야 합니다.

  • 이정택의 솔루션: 제품 패키징의 변화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플랫폼을 통해 배송되는 제품 내부에 '정품 등록 시 자사몰에서 사용 가능한 50% 할인 쿠폰북'이나, '자사몰 전용 한정판 기획 세트 구매 링크 QR코드'를 포함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연결 고리를 정교하게 삽입해야 합니다. 소셜 광고로 신규 고객을 데려오는 비용보다, 플랫폼 구매 고객을 자사몰 회원으로 전환시키는 비용이 훨씬 저렴하고 효과적입니다.

3. 리테일 데이터와 브랜드 정체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미디어 믹스


RMN 광고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구매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를 단순 플랫폼 내부 키워드 입찰에만 쓰지 말고, 소셜 매체와의 미디어 믹스 전략에 응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컬리나 올리브영에서 특정 카테고리를 자주 구매하는 유저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상세 페르소나를 역으로 분석하여 메타나 구글의 '안드로메다 엔진' 타겟 마이크로 카피에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 핵심 요약: 매체 관리자 화면 몇 개만 다룰 줄 아는 대행사는 쿠팡 광고비 입찰가나 올리고 있을 것입니다. 진짜 브랜드의 성장을 고민하는 파트너라면 리테일 채널의 이익률과 자사몰의 평생가치(LTV)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예산의 마지노선을 그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플랫폼 내부 데이터와 자사몰 데이터를 연동하여 브랜드가 자립할 수 있는 단단한 기초 체력을 다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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