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자료와 복잡한 아이디어 앞에서 제안서 작성을 막막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효과적인 제안서를 만들고 싶다면 이 강의에 주목해주세요.




AMPM 글로벌의 박수민 팀장님은 제안서의 핵심이 '목적에 기반한 전략'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문제점만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문제의 원인을 명확히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때 비로소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는 거죠. 또한, 주저리주저리 긴 설명 대신 핵심 내용을 3~4가지로 함축하고 도식화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조언합니다. 방대한 자료를 픽토그램이나 아이콘, 순환 표시 등을 활용해 구조화하면 가독성과 이해도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경쟁사들 사이에서 차별점을 명확히 보여주지 못하면 '죽은 제안서'가 될 뿐입니다. '남들은 이런데 나는 이렇다'는 비교를 통해 우리만의 강점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 본문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목차 구분용 간지장을 활용하고, 실사 이미지 사용 시에는 전체 문서의 통일성을 해치지 않도록 어두운 필터를 깔아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폰트는 내용을 돋보이게 하는 깔끔한 고딕체 위주로, 색깔 욕심은 금물입니다. 표지 디자인 역시 복잡한 그래픽보다 텍스트 중심으로 간결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제안의 전제조건은 '내가 아닌 클라이언트'입니다. '내가 보낸 제안서를 광고주가 한눈에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접근해야 합니다. 시장조사, 제품 분석, 타겟 분석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게 뭐야?'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전략 문장을 도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문서 형식에 매몰되기 전에 일단 아이폰 메모장이든 A4 용지든, 자료 분석부터 전략 도출까지 흐름을 잡아 내용을 정리하는 연습이 먼저입니다. 당신의 제안이 설령 광고주의 선택을 받지 못했더라도 '당신의 제안, 정말 신선했어!'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살아 숨 쉬는 제안의 가치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