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S는 높다는데, 왜 우리 브랜드 매출은 제자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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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광고 퍼포먼스 1본부 1팀의 김휘원입니다.
광고를 운영하다 보면 리포트상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 수치는 높은데, 정작 전체 매출이나 브랜드 순이익은 제자리걸음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많은 브랜드가 "지금 ROAS가 잘 나오니 광고비를 무작정 늘려보자"고 판단하지만, 막상 예산을 증액하면 ROAS가 급격히 떨어지며 전체 효율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ROAS라는 단일 지표는 광고의 '진짜 성장 효율'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광고 성과를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ROAS 숫자의 착시에서 벗어나, 현재 집행 중인 캠페인이 어떤 고객 모수를 불러오고 있는지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1. 신규 고객 유입인지 기존 고객 재구매인지 구분하고 있는가
ROAS가 높아 보이는 착시의 가장 흔한 원인은 기존 고객이나 브랜드 검색어를 통한 유입 비중이 지나치게 높을 때 발생합니다. 이미 브랜드를 알고 있거나 구매 의도가 높은 고객에게 노출되는 리타겟팅 및 브랜드 검색 광고는 당연히 전환율과 ROAS가 높게 측정됩니다. 하지만 신규 고객 유입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모수만 계속 순환시킨다면, 단기 수치는 좋아 보일지 몰라도 브랜드의 전체 유입 파이는 점차 고갈됩니다. 리포트 표면상의 ROAS에 만족하기보다, 이 수치가 '새로운 고객'을 끌어와서 만들어진 성과인지, 아니면 '어차피 살 고객이 산 성과'인지 냉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2. CPA(획득 비용)와 객단가(AOV)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았는가
ROAS는 매출을 광고비로 나눈 비율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가 상품 몇 개가 결제되면 수치가 순간적으로 매우 높게 왜곡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객 1명을 획득하는 비용(CPA)이 지나치게 상승하더라도, 결제 객단가가 높으면 ROAS 수치 자체는 양호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비즈니스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은 "적정한 비용으로 새로운 구매 고객을 얼마나 많이 데려왔는가"입니다.
CPA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ROAS 수치만 유지되고 있다면, 이는 유입 타겟이 극도로 좁아졌거나 일부 고관여 구매자에게만 의존하고 있다는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3. 광고 예산 증액 시의 스케일업 한계를 고려하고 있는가
소액 예산으로 높은 ROAS를 유지하는 것은 비교적 쉽습니다. 매체 알고리즘이 전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수 타겟에게 우선적으로 광고를 노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산을 2배, 3배 늘리면 매체는 더 넓은 잠재 타겟에게 노출을 확장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ROAS 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때 단순히 ROAS 방어에만 연연해 예산을 증액하지 못하면 브랜드의 성장은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목표 ROAS를 일부 타협하더라도, 전체 유입 모수와 볼륨을 키우는 스케일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광고 성과는 단일 지표 하나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광고 관리자 대시보드에 찍히는 ROAS 숫자는 캠페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여러 신호 중 하나일 뿐입니다.
단순히 수치 하나에 안주하거나 조급해하기보다, 신규/재구매 비중, CPA 추이, 예산 증액에 따른 효율 변화를 종합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결국 퍼포먼스 마케팅의 본질은 눈에 보이는 ROAS 수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와 고객 유입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광고 예산을 늘리거나 성과를 재점검하기 전에, 지금의 효율이 내실 있는 유입 구조로 만들어진 성과인지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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