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다음 해를 관통할 트렌드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샘솟죠. 특히 마케터라면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매년 꼭 읽어야 할 필독서 중 하나죠. 2025년은 푸른 뱀띠 해! 그래서일까요?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Snake Sense'입니다. 뱀처럼 예민한 감각으로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꿔야 할지 통찰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5'가 제시하는 첫 번째 키워드 '옴니보어'는 흥미롭게도 '잡식성'이라는 사전적 의미에서 출발합니다. 나이, 세대, 성별 같은 고정된 집단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소비하는 개인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평균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예요.





두 번째 키워드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의미합니다. 남과 비교하며 화려한 삶을 쫓기보다,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거예요. 특별한 순간을 과시하는 강박이 오히려 행복을 방해한다고 느꼈던 이들이, 보통의 오늘을 더 소중히 여기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거죠.





세 번째는 침샘을 자극하는 '토핑 경제'입니다. 피자에 토핑을 추가하듯, 기성 제품이나 서비스에 나만의 독창성을 덧입히는 소비가 대세가 될 거예요. 단순히 '옵션 추가'를 넘어, 소비자가 직접 경험을 설계하고 참여하며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산업 전반이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키워드는 '페이스 테크'입니다.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기술을 뜻하는데요. 기술이 인간에게 더 가깝게 다가오고, 대면과 비대면의 경계를 허무는 기기가 늘어나면서 고객에게 어떤 '표정'으로 소통할지 깊이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이 외에도 무해력, 그라데이션 K, 물성 매력, 기후 감수성, 고인화 전략, 원포인트 업 등 2025년을 이끌 다양한 키워드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5'는 다가오는 변화의 파도 속에서 마케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이 되어줄 거예요. 이 책을 통해 날카로운 'Snake Sense'를 장착하고, 다가올 미래를 자신감 있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