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의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가올 2022년 마케팅 판도를 뒤흔들 주요 이슈들을 짚어봅니다.





먼저, 온라인 장보기에 푹 빠진 시니어, 즉 X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1965년에서 1979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는 인구 규모와 소비력이 클 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온라인 장보기 인구가 코로나 이전보다 34%나 증가하며 마케팅의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습니다. 만약 식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면, 네이버 쇼핑 검색 광고나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수입 건강기능식품 판매 기준을 강화합니다. 흔히 ‘건기식’이라 불리는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를 받지만, 해외 건기식은 일반 식품으로 분류돼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네이버는 식약처의 규제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판매 기준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라이브 커머스를 준비하는 마케터나 담당자분들은 관련 규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온라인 마케팅 데이터를 분석하다 보면 자주 마주치는 용어가 바로 ‘Organic(오가닉)’입니다. 마케팅에서의 오가닉은 광고를 통한 유입이 아닌, 순수 검색 엔진을 통해 홈페이지에 자연적으로 유입된 것을 의미하는데요. 광고에 의한 매출 성장도 중요하지만, 오가닉 유저를 늘리는 것은 재구매 고객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마케팅 목표입니다.





애플의 iOS 업데이트와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서드 파티 쿠키 사용 제한 정책은 마케터들에게 꽤나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서드 파티 쿠키가 제3자가 발행한 쿠키로 이용자의 행동을 추적하여 맞춤형 리타겟팅 광고에 활용되었다면, 이제는 웹사이트 소유자가 직접 생성하는 퍼스트 파티 쿠키의 활용이 중요해졌습니다. 특정 페이지를 조회하고 이탈하려는 고객에게 베스트 상품을 추천하거나, 장바구니에 담아둔 상품의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은 광고 유입 사용자보다 약 2배 높은 구매 전환율을 기록하며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이 내년부터 '최신순 피드'를 도입합니다. 그동안 개인의 관심사, 팔로잉, 체류 시간 등에 따라 맞춤 피드를 노출하던 방식에서 콘텐츠를 생산한 시간순으로 피드를 재배열할 계획인데요. 이는 알고리즘의 양극화와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됩니다. 더불어 부모가 자녀의 인스타그램 이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유해물 유통을 방지하고, 특정 사용자를 태그·언급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사용자 보호 기능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마케터분들은 인스타그램 콘텐츠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이러한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