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준비한 인스타그램 광고, 돈만 쓰고 효과는 못 봐서 속상하신가요? 모바일과 영상에 최적화된 플랫폼, 정교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타겟팅과 리타겟팅까지 가능한 SNS 광고의 놀라운 잠재력, 분명 활용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혹시 ‘이것’ 때문에 여러분의 인스타그램 광고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첫째, 일 예산을 너무 적게 쓰고 있지는 않나요? 검색 광고(SA)는 이미 니즈가 있는 고객을 능동적으로 찾아가지만, 인스타그램 광고는 니즈를 만들어내야 하는 ‘수동적’ 매체입니다. 즉,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어 ‘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하려면, 더 넓은 타겟에게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헬스장 광고를 검색해서 찾아보는 것과, 몸 좋은 사람이 운동하는 광고를 보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히는 것은 분명 다르죠.

둘째, 트래픽 캠페인과 전환 캠페인을 따로 쓰고 있지는 않나요? 트래픽은 웹사이트에 많은 고객을 모으는 ‘모수 쌓기’가 목적입니다. 반면 전환은 이미 우리 브랜드를 아는 고객들에게 ‘너 이거 사볼래?’ 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데 집중하죠. 이 둘은 목적이 완전히 다릅니다. 충분한 모수를 확보한 후에야 전환 캠페인을 병행해야 비로소 효율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셋째, 광고 소재가 매력적이지 않은 건 아닐까요? 광고 소재는 가게의 간판이자 첫인상과 같습니다. 상세 페이지가 부실하거나, 제품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아무리 좋은 광고도 고객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죠. 배너 광고는 곧 소재 싸움이라는 말처럼, 잠재 고객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을 매력적인 소재 제작에 공을 들여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담당했던 한 브랜드는 기존에 일 예산 1~2만 원으로 트래픽 캠페인만 진행하다가 ROAS 120%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일 예산을 5만원으로 늘리고, 첫 달 트래픽 캠페인으로 모수를 충분히 쌓은 뒤, 픽셀 설치를 통해 리타겟팅이 가능한 전환 캠페인을 병행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죠. ROAS가 300%까지 수직 상승하며 훨씬 더 효율적인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메시지, 오디언스, 노출 매체 등 모든 과정을 자사에 맞게 최적화하는 유연한 미디어 믹스가 주효했던 겁니다.

인스타그램 광고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아무나 잘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복잡한 과정 속에서 혼자 헤매며 속상해하기보다, 전문가의 손길을 빌려 빠르게 성과를 내는 선두주자가 되어보세요.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하는 섬세한 전략으로 최적의 성과와 최고의 성장을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