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이브 커머스는 수백 개의 방송이 쏟아져 나오는 격전지와 같습니다. 그저 방송을 켰다고 해서 엄청난 매출로 이어질 거라는 기대는 큰 실망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죠. 하지만 좌절하긴 이릅니다. 중요한 건 단기적인 판매 실적이 아니라, 나만의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오락성'과 '진정성'을 갖추는 일이니까요. 초창기 라이브 커머스가 상품 설명을 잘하는 TV 홈쇼핑과 비슷했다면, 이제는 팬덤을 형성하고 고객과 깊이 소통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사진 속 차갑던 모델이 라이브 방송에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팬을 만들었던 사례처럼,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고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죠. 상품에 대한 진심이 담긴 쇼호스트의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판매자의 일방적인 설명보다 훨씬 강력한 ‘실제 고객 리뷰’가 매출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적극적인 댓글 소통, 퀴즈, 삼행시 이벤트 등 재미 요소를 더해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방송 시간은 어떨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밤 9~10시처럼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는 수많은 경쟁 방송들로 인해 오히려 신생 업체들이 묻히기 쉽습니다. 내 상품과 타깃 고객층의 특성을 고려해 오전이나 낮 시간대 등 경쟁이 덜한 시간대를 실험해보고, 나만의 데이터를 축적하며 최적의 시간을 찾아 나가는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과일 장사에 뛰어든 청년이 라이브 커머스 40분 만에 40박스를 완판하고, 방송을 통해 소원했던 아버지와 재회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평생 농사만 지었던 60대 농부들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도시 사람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고요. 이처럼 라이브 커머스는 단순한 상업적 매체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무기력했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방송에 첫발을 떼는 것이 망설여지고, 매출 부진이라는 임계점에 부딪혀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자는 흔들리지 않는 꾸준함과 진정성을 강조합니다. 매번 다른 시청자들에게는 나의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갈 것이며, 실력은 계단식으로 성장하므로 정체기에도 멈추지 않고 배우고 노력하면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라이브 커머스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심의 사항은 '통신판매법'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이나 농산물 같은 식품류는 과장 광고나 거짓 효능으로 시청자를 현혹하는 행위를 절대 금해야 합니다. 식품은 식품 자체의 맛과 신선함, 원산지의 스토리에 집중하여 진정성 있게 판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 또는 이미 시작했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아 지쳐있는 분들이라면, 오늘 방송도 완판이라는 이 책을 통해 용기와 동기 부여를 얻고 새로운 시각으로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