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국내 숏폼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야심 차게 선보이는 숏폼 서비스, '클립'입니다. 구글 유튜브 쇼츠, 메타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해외 빅테크 플랫폼들이 점령한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 네이버는 위기감을 느끼고 수개월간의 담금질 끝에 '클립'을 공개했습니다. 단순히 경쟁에 뛰어드는 것을 넘어, 10대 사용자들을 놓치면 미래가 없다는 위기 의식 속에서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한 것이죠.

클립의 목표는 놀랍습니다. 초기 일간 활성 사용자(DAU) 100만 명, 일평균 조회수 1천만 뷰를 조기 달성했고, 이젠 연내 DAU 200만 명, 일평균 2천만 뷰 달성을 새로운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 목표가 현실화된다면 국내 숏폼 시장에서 틱톡의 DAU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 클립의 가장 큰 강점은 '연결성'에 있습니다. 쇼핑, 검색, 블로그 등 기존 네이버의 강력한 서비스들과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점인데요. 오랜 기간 UGC(이용자 생성 콘텐츠)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숏폼 영상을 보다가 바로 쇼핑을 하거나 식당, 여행 서비스를 예약하고, 더 궁금한 정보는 블로그에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확장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클립 크리에이터 스쿨'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생태계 조성에도 나섭니다. 숏폼 전문가의 1:1 피드백을 통해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며, 크리에이터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국내 대표 IT 기업 네이버가 과연 숏폼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