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부는 11월, 우리 생활과 밀접한 마케팅 트렌드와 이슈들이 흥미진진한 소식으로 찾아왔습니다.



먼저 유통가에서는 롯데와 신세계가 '11월 쇼핑 대전'의 포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고물가와 소비 침체 속에서도 연말 성수기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대규모 할인 경쟁인데요. 롯데의 '롯데 레드 페스티벌'과 신세계의 '쓱데이'가 격돌하며 무려 1조 5천억 원 규모의 역대급 혜택을 쏟아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갑지만, 유통업계의 수익성 악화나 할인 경쟁에만 치우친 품질 저하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다음으로 네이버는 '가품 피해'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함께 가품 피해가 늘고 있는 요즘, 특히 정가품 판정이 어려운 고가 명품의 경우 그 심각성이 더한데요. 네이버는 불량 판매자 즉시 퇴점 조치와 함께 국내외 협력 권리사 확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는 소비자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온라인 쇼핑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가품 감정의 정확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판매자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죠.



한편 유튜브는 전 세계적으로 광고 차단 프로그램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애드블록을 사용하는 시청자에게 광고를 띄우거나, 광고 없는 환경을 원하면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라는 정책을 확대 적용한 것인데요. 이는 유튜브의 핵심 수익원인 광고를 보호하고, 창작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합리적인 조치로 풀이됩니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 유튜브의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플랫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틱톡샵의 한국 상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미 동남아시아 6개국과 영국, 미국 등에서 틱톡샵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20만 명 이상의 판매자를 확보했는데요. 하지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 네이버 등 막강한 플레이어들의 경쟁이 치열하고, 틱톡이 국내에서 아직 소셜 미디어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틱톡의 강점인 영상 기반 쇼핑 경험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늘 살펴본 마케팅 뉴스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는지, 또 어떤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더욱 다채로운 마케팅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